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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분양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9억 원 초과

등록 2019.05.20 14:52

올해 서울 분양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9억 원 초과

/ 연합뉴스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의 절반이 분양가 9억 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민간아파트의 48.8%가 9억 원을 초과했다.

9억 원 초과 아파트 비율은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 2018년 29.2%로 최근 2년새 급증했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에 해당한다.

지난해 분양가 9억 원 초과 아파트의 92.2%는 강남 3구에서 분양됐지만, 올해는 한강 이북 서울의 비율이 45.4%로 증가했다.

한강 이북 서울에서 분양가 9억 원 초과 아파트는 기존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 서대문, 동대문 등 도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전용 84㎡ 아파트의 분양 가격 중 8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가 72.2%로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국민주택이라고 불리는 전용 84㎡의 분양가도 8억 원 초과가 대부분이었다.

직방은 "매매가격 상승과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분양가 상승의 1차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며 "서울은 대량의 택지지구 조성으로 공공이 직접 분양하가를 책정하는 방식이 쉽지 않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어 분양가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 지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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