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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양 미생물서 항암효과 있는 3종 신물질 발견

등록 2019.05.20 15:39

수정 2019.05.20 15:50

독도 해양 미생물서 항암효과 있는 3종 신물질 발견

헬기에서 바라본 독도의 모습 / 연합뉴스

독도 주변해역에서 항암 효과가 있는 신물질이 발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에도 게재되면서 전 세계에 독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독도 주변해역 퇴적토에 사는 해양미생물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3종의 신물질을 발견해 '독도리피드'로 명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희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6년부터 추진된 '독도 지속가능 이용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 독도리피드는 대장암·위암 등 6종의 암에 대해 항암 활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독도리피드는 람노리피드(Rhamnolipids) 계열의 생물계면활성제다. 셍물계면활성제란 석유의 부산물에서 얻어지는 일반적인 계면활성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이며 화장품·식품·가정용품 및 의약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이번에 발견한 신물질 독도리피드의 활용가능성과 상용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찬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장은 "독도에는 1만 2000여 종의 다양한 해양미생물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독도의 해양미생물로부터 질병 치료효과가 있는 신물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의 해양의약분야 학술지인 '마린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됐다. 국내특허 및 국제특허(PCT) 출원도 완료됐다. /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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