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트럼프 "김정은, 핵시설 5곳 중 1∼2곳만 없애려 했다"

등록 2019.05.20 21:01

수정 2019.05.21 10:3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북한과의 하노이 회담 뒷얘기를 털어놨습니다. 미국이 알고 있는 북한의 핵 시설이 다섯 곳인데 북한은 그중 한두곳만 없애겠다고 해서 회담이 결렬됐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그렇게 나오자 합의를 할려면 진짜 합의를 하자고 몰아 붙였다고도 했습니다.

오늘은 먼저 정수양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노이 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일부 핵시설만 폐기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핵시설 5곳을 갖고 있지만, 김정은은 1~2곳만 없애길 원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나머지 3곳은 어쩔 것이냐"며 "합의를 하려면 진짜 합의를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베트남을 떠날 때 김정은에게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직후 영변 이외의 핵시설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2월)
"영변이 크지만 영변 해체만으로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의 핵 보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핵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아직까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그런 인터뷰라고 평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어떤 실험도 하지 않았다"면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