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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악수 패싱' 뜨거운 논란, 현장 영상 직접 보니

등록 2019.05.20 21:05

수정 2019.05.20 21:13

[앵커]
그제 광주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의도적으로 피했다는 논란이 지금까지 뜨겁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별 뜻없이 바삐 지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곁에서 지켜본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와대의 해명이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속마음이야 김 여사 본인 외에는 알 길이 없겠습니만, 당시 촬영된 화면을 보면 짐작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논란의 영상 보시겠습니다.

홍혜영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 문재인 대통령에 뒤이어 김정숙 여사가 각당 대표들과 인사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한 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지나 곧바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악수합니다.

황 대표는 손을 움직이려다 멈췄고, 뒤에서 이를 본 신보라 최고위원이 옆에 있는 장제원 의원에게 무언가 얘기합니다. 황 대표는 무안한 듯 손가락으로 뺨을 긁습니다.

청와대가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하자 신 최고위원은 거짓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보라 / 최고위원
"솔직히 경솔했다고 한마디면 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청와대의 해명이 더 못됐습니다."

민주당은 "대접 받지 못했다"고 타령하기 전에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부터 제대로 징계하라고 했습니다.

홍익표 / 수석대변인
"'참 못났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어쩌다가 악수 한 번 못하고 지나간 것을 생트집 잡아 불필요한 갈등만 만들어내려 혈안이 되어 있으니…."

김 여사의 행동을 비난한 민경욱 대변인의 논평이 "졸렬하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고의가 아니라고 했지만 불만의 표시라는 여당 의원의 분석도 나왔습니다.

설훈 / 최고위원
"황교안 대표 자신이 제대로 정리 못한 데 대한 일종의 추궁이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청와대는 조사위원 선정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구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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