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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내가 독재자의 후예? 진짜 독재자인 김정은에게 말하라"

등록 2019.05.21 10:45

수정 2019.05.21 10:58

황교안 '내가 독재자의 후예? 진짜 독재자인 김정은에게 말하라'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독재자의 후예' 발언과 관련해 "제가 왜 독재자의 후예인가"라고 반문하며, "진짜 독재자의 후예에게는 말 한마디 못하니까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황당해서 대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가 저희를 독재자의 후예라고 하는데 진짜 독재자의 후예는 김정은 아닌가. 세습 독재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악한 독재자 아닌가"라며 "김정은에게 정말 독재자의 후예라고 말해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미사일이라고도 말하지 못한다"며 "새총을 쏘는 것도 발사고, 돌팔매질하는 것도 발사 아닌가. 북한이 새총을 쏜 것도 아니고 발사체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5당 면담을 하며 북한의 식량 공급 문제를 논의하자고 한다. 지금 그런 것을 논의할 때인가"라며 "저는 단독회담을 하자고 하는데 그것은 피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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