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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김정은 답방 준비 많이 해놔…감동적 메시지 준비"

등록 2019.05.21 11:08

수정 2019.05.21 11:27

탁현민 '김정은 답방 준비 많이 해놔…감동적 메시지 준비'

/ 조선일보 DB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1일 "김정은 위원장이 당연히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준비는 다 해놨다", "준비를 이미 많이 해놨다"고 말했다.

탁 위원은 "역사적 사건인 만큼 '대대적으로 환영한다' 수준이 아니라 남북 평화를 위해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만들 준비를 해야 했고 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탁 위원은 또 지난해 4월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북측으로 돌아가기 직전 두 정상의 영상을 평화의 집 외벽에 상영했던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영상 상영 전 15∼20초 전 암전 상태였다는 점을 상기하며 "남북 정상이 옥외에 앉아 암흑에서 가만히 있다는 것은 서로 완벽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만큼 저로서는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또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국빈만찬에 '독도 새우가 올라 화제가 됐던 것을 두고서는 "기획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중국·한국을 순방하는 일정이어서 음식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두고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일본이 독도 새우에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서는 "그 정도로 히스테릭하게 반응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탁 위원은 "굳이 제가 해야 할 이유를 못 찾겠다"며 "제안을 주시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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