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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배고픈 아이는 정치 모른다"…대북 인도적 지원 강조

등록 2019.05.21 16:11

수정 2019.05.21 16:57

김연철 '배고픈 아이는 정치 모른다'…대북 인도적 지원 강조

김연철 통일부 장관 /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21일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모른다"며 대북 인도적 식량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연철 장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도적 지원은 인도주의라는 원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에티오피아에 인도적 지원을 하면서 했던 '배고픈 아이들은 정치를 모른다'는 말을 인용했다.

김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에도 인도적 지원단체의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게 모든 결의안에 포함되어 있다"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원칙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대북 지원의 시기와 규모, 방법에 대해 "의견 수렴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들을 준비해나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전체 정세를 보면 일종의 소강 국면이라 할 수 있지만 또 협상의 재개를 위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동시에 봐야하지 않을까"라며 "한미 양국은 일종의 상황 관리 필요성에 공감을 하고 있고, 협상 재개를 위해서 다양한 의견 수렴도 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해서도 김 장관은 "시간이 굉장히 한정되어 있다. 평균연령이 약 83세, 90대 이상이 24%에 달한다"며 "화상상봉장도 (보수가) 마무리 됐고, 화상 상봉과 대면 상봉 등 가능하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선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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