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막을 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이 4번째 우승을 아쉽게 놓치며 동메달에 그쳤는데요. 그런데 이 동메달이 좋은 약이 됐다고 합니다.
이다솜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종료 직전 내준 통한의 역전패, 목표했던 4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동메달에 의기소침할 법 했지만, 이대훈은 담담히 부족한 점을 곱씹었습니다.
이대훈 / 태권도 국가대표
"접근전에서 잘하는 선수와 붙었을 때 어떻게 몸싸움을 하면서 포지션을 유지해야 하는지…."
3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그랑프리 통산 12회 우승 등 이대훈은 역대 최고의 태권도 선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대회가 치러진 영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성고 3학년 재학 중 국가대표로 선발돼, 어느덧 10년차를 맞은 이대훈. 하지만 런던올림픽 은메달과 리우올림픽 동메달에 그쳐 아직 금메달과 인연을 맺진 못했습니다.
이대훈 / 태권도 국가대표
"아무래도 올림픽 금메달만 없다 보니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혼신을 다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대훈은 이번 주, 웨딩 마치를 앞두고 예비 신부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대훈
"신부가 워낙 많은 일을 해줘서…. 미안한 마음도 크고 고마운 마음도 큰 것 같아요."
도쿄올림픽 금메달로 최고의 피날레를 준비하는 이대훈, 새 신부를 위해 더욱 구슬땀을 쏟겠다고 되뇌였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