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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4·3보선 때 허위 여론조사 의혹"…선관위에 조사의뢰

등록 2019.05.22 18:28

이준석 '4·3보선 때 허위 여론조사 의혹'…선관위에 조사의뢰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4·3 보궐선거 당시 당 싱크탱크 의뢰로 실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허위 조사'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 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여론조사 의혹에 대한 조사 요청을 선관위에 전달했다"며 "확인되는 사실을 가지고고 검찰 고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연구원은 4·3 보궐선거 판세 분석을 위해 여론조사업체인 조원씨앤아이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이 최고위원은 "여론조사업체인 조원씨앤아이는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전화면접 조사를 하겠다며 바른미래연구원과 2차례에 걸쳐 계약, 총 4천400만원을 받아갔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비용이 200만∼300만원에 불과한 ARS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 여론조사도 전화면접 방식으로 하겠다며 계약을 했으나,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직 그 대금은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조원씨앤아이는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물적·인적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업체"라며 "4월 초 당시 오신환 사무총장도 바른미래연구원을 방문해 관련 자료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전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론조사 관련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한 당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주장했으나, 손학규 대표는 당무 감사로 밝히면 될 안건이라며 상정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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