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블록버스터급 신약 나올것"…정부, 바이오헬스에 4조 투자

등록 2019.05.22 21:05

수정 2019.05.22 21:16

[앵커]
반도체, 자동차의 뒤를 이을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정부도 기업도 걱정이 많습니다. 정부가 오늘 바이오헬스산업을 미래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2025년까지 정부 R&D 예산을 연간 4조 원까지 늘리고 100만명 규모의 유전 정보를 모은 빅데이터를 구축해 신약 개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제약사가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혈압 약입니다. 해외 17개국에서도 허가를 받고 판매되는 약인데 개발엔 18년이란 시간과 500억 원이란 비용이 들었습니다.

최대 1만 개의 신약 후보물질 가운데 적합한 물질을 찾아내야하고 임상시험도 세번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론 이런 비용과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식약처 심사 전문 인력을 늘려 약품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고, 신약을 우선 심사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김용주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식약처 심사관들의 숫자를 늘려줬으면 하고 한 분야에서 일해서 전문성을 쌓을 수 있게 하는...."

이와 함께 의료기관에 축적된 임상진료 정보와 희귀,난치 환자 등 100만 명의 유전체 정보를 구축해 맞춤형 신약 개발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 지원 예산도 2025년까지 1조 5천억원 늘려 연간 4조 원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입니다.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1.8% 수준인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6%로 끌어 올리고 일자리 30만 개를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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