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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시외버스 기사, 거제서 서울가려다 충돌사고…2명 부상

등록 2019.05.22 21:22

수정 2019.05.22 21:55

[앵커]
경남 거제에서 서울로 향하던 시외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승용차를 들이받아 2명이 다쳤습니다. 버스 운전기사의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해보니,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만취 상태였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차로를 지나는 시외버스가 휘청거립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승용차는 도로변 난간까지 튕겨 나갑니다.

버스 승객
"소리가 나서 꽝 나서 무슨 폭탄이 날아왔나. 앞으로 쏠리고 뒤로 넘어지고 그랬거든요."

오늘 새벽 0시 6분쯤 경남 거제시의 한 교차로에서, 시외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56살 박모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시외버스 운전기사 A씨는 터미널에서 출발한 지 7분만에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A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209%로 면허취소 기준의 2배였습니다. A씨는 반주로 소주를 반 병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동료 버스기사
"아침에 (음주)측정을 하고 검사를 하고 그 정도 하는데, 저녁에 일하는 사람을 잡고 하진 않죠."

사고가 난 버스는 400km 떨어진 서울까지 갈 예정이었습니다.

임우창 / 경남 거제경찰서 팀장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고속도로 진입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한…."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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