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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서 밀린 마을버스가 인도 돌진…어린이 등 10명 부상

등록 2019.05.22 21:23

수정 2019.05.22 21:56

[앵커]
오늘 낮 용인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인도를 덮치면서 버스승객 10명이 다쳤습니다. 운전기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버스가 뒤로 밀리면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버스가 오르막길에서 뒤로 밀려 내려갑니다. 운전기사가 쫓아가지만 버스를 멈추지 못합니다.

오늘 낮 3시20분 쯤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마을버스가 인도를 덮쳤습니다.

홍용식 / 목격자
"갑자기 여자가 비명을 지르면서 막 뛰시더라고요. 그 앞에 버스가 문이 열린 상태로 후진해서 내려가는 거였죠."

버스는 50M 정도를 미끄러진 뒤 전신주를 받고서야 멈췄습니다. 버스에 타고 있던 37살 김모씨와 5살 A양 등 승객 10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기사 67살 김모씨는 운전석을 비웠습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문이 닫히지 않아 점검하려고 내린 사이 버스가 뒤로 밀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승객 문이 오전에도 고장이 났었는데 또 고장이 났다. 그래서 그 문을 닫으려고 내렸는지 아마 차가 뒤로 흔들려서…."

경찰은 김씨가 제동장치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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