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뉴스9

美 "'드론 폭탄' 배후에 이란"…이란 "트럼프 미쳤다"

등록 2019.05.22 21:37

수정 2019.05.22 22:02

[앵커]
예멘 반군이 이번엔 사우디 공항을 드론 폭탄으로 공격했습니다. 미국은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고 이란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멘의 후티 반군은 사우디 나지란 공항의 군사 시설을 드론으로 공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지란 공항은 미군 특전사 배치를 지원하는 미국 정보요원의 근거지입니다. 미국은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 미 국방장관 대행
"우리는 이란의 오판을 막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또 일을 벌일 경우 큰 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협상할 준비를 한 뒤 전화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 이란 외교차관
"모두 그(트럼프 대통령)의 상상입니다. 지금 우리가 전화하길 바랍니까? 미친 대통령입니다."

이란 대통령도 협상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개인이나 국가를 압박할 수 있겠지만 이란은 괴롭히는 사람에게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감정 싸움이 점점 격화되면서, 중동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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