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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선 불복' 시위…폭력사태로 6명 사망·200명 부상

등록 2019.05.22 21:38

수정 2019.05.22 22:02

[앵커]
인도네시아 대선이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의 승리로 마무리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가 극렬해지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숙소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타오르는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경찰 초소 유리창은 날아온 돌에 맞아 산산조각 났습니다.

인도네시아 대선이 조코 위도도 현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데 불만을 품은 야권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
"인도네시아 대선 결과에는 속임수가 가득합니다. 우리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을 시도했고, 시위대는 화염병과 폭죽, 돌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는데, 총상을 입은 사람이 더 있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선관위는 어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55.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야권 대선후보는 개표 조작이 있었다며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경찰은 자카르타 보안을 최고 경계 단계로 높이고, 시위가 대형 소요 사태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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