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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 호화입원"…이미영 울산시의원, 의회에 입원비 530만원 청구

등록 2019.05.23 13:18

'1인실 호화입원'…이미영 울산시의원, 의회에 입원비 530만원 청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 / 울산시의회 제공

시민단체와의 충돌로 다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병원 1인실에 입원하며 치료비 530만원을 시의회에 청구했다.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이미영 부의장이 지난 13일 직무상 상해 보상금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의장은 지난달 10일 의사당에서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안’에 반대하는 학부모와 종료 단체들에 떠밀려 다쳤다. 이 부의장은 타박상과 염좌 등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이 부의장은 하루에 13만원에 이르는 1인실에서 34일 동안 머물렀다. 치료·입원비는 건강보험 적용 220만원을 제외하고 530만원이 나왔다. 530만원 가운데 400만원은 1인실 입원비다. 이 부의장은 “1인실을 사용한 것은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1인실 호화입원'…이미영 울산시의원, 의회에 입원비 530만원 청구
지난달 15일 울산시의회와 시민단체가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안'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지고 있다 . 울산시의회가 제정하려는 청소년의회 조례안은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이 시의회 운영방식과 유사한 의회를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시의회와 울산시는 조례에 따라 의원 상해 등 보상심의회의를 열 예정이다. 심의회의는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보건소장 등 공무원만으로 구성돼있다. 의원 상해 보상금으로 확보된 예산은 400만원에 불과해 추가 예산편성도 불가피하다.

 

'1인실 호화입원'…이미영 울산시의원, 의회에 입원비 530만원 청구
지난해 7월 울산시의회 부의장끼리의 다툼으로 부의장실 비서실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1m 간격을 두고 2개가 만들어져 있다.


이 부의장, 좋은 방 차지 위해 동료 의원과도 다퉈 논란

이미영 부의장은 지난해 7월에도 좋은 방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시의원과 다퉈 논란을 일으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미영 제 1부의장과 자유한국당 소속 고호근 제 2부장이 출입문과 가까운 방을 차지하기 위해 다퉜다. 부의장실은 비서실을 중심에 두고 좌우에 방이 나뉘어 있는 구조다. 울산시의회가 결국 수백만원을 들여 벽을 허물고 새로 문을 만들었다. / 정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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