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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현 '살인' 혐의 적용…휴대폰서 '살인' 관련 검색어 발견

등록 2019.05.23 21:32

수정 2019.05.23 21:52

[앵커]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게 살인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유 전 의장은 아내를 폭행하기 전 휴대전화로 살인과 관련된 단어를 여러차례 검색한 것으로 드러나 우발적인 범죄가 아닐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란색 모자에 마스크를 쓴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살해 의도가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머리를 좌우로 흔듭니다.

“살해 의도가 있었습니까?” “......”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아내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유 전 의장은 둔기가 부러질 정도로 상당 시간 동안 아내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전 의장 휴대폰에서는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터넷 검색어가 수차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폭행에 의한 심장파열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 피해자 휴대폰 등에서 살인의 고의를 가졌을 것으로 보이는 검색어 사용이 다수 확인된 점….”

유 전 의장은 우발적으로 폭행했다며 고의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상습 폭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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