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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상 순항미사일, '한반도 전술핵' 대안으로 배치 논의"

등록 2019.05.24 21:02

수정 2019.05.24 21:15

[앵커]
북한의 핵무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미국의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 한반도 남쪽 지역에는 어떤 핵무기도 없지요? 하지만 북한은 사실상 핵보유국의 지위를 갖게 됐습니다. 물론 협상을 통해 북한 핵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그것만을 기다리기에는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있고, 또 그것이 어렵다면 미군의 전술핵무기라도 다시 들여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한반도 전술핵의 대안으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해상 순항미사일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미 고위당국자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이 발언이 갖는 의미에 대해 먼저 자세히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해상 순항미사일을 북핵 억지수단으로 논의중이라고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밝혔습니다.

피터 판타 국방부 부차관보는 23일 워싱턴 미첼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해 한반도 전술핵무기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더는 전술핵을 전개하지 않는다”고 부인하면서 “실제로 논의 중인 것은 해상 순항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상 순항미사일은 한국 땅에 두지 않아도 24시간 주변 해역을 지켜 전술 공백을 메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판타 부차관보는 해상 순항미사일이 전술핵은 아니지만 역내 확장억지력을 제공하고, 해안으로 들어왔는지 여부를 적이 포착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91년 이후 한반도에서 철수된 전술핵 재배치 대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해상 순항미사일을 통해 핵 균형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피터 부차관보는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논의에 대해 “연쇄적인 핵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선을 그으며 미국의 핵 억지력 확장만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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