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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두달 만에 '펑'…강릉 수소탱크 '부실' 여부 조사

등록 2019.05.24 21:09

수정 2019.05.24 21:24

[앵커]
어제 강릉 과학단지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 사고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신기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견학을 온 벤처업계 젊은 경영인들이 안타깝게 희생됐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건물에서 불빛이 번쩍이더니 폭발합니다. 강릉과학단지 벤처공장의 수소탱크 폭발 장면입니다. 이 사고로 37살 권모씨 등 2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권씨 등 5명은 세라믹 기술 견학을 왔던 벤처업체 2세 경영인들이었습니다.

사고자 동료
"세라믹 회사의 젊은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요. 센터 투어를(갔는데) 갑자기 저쪽에서…."

사고가 난 곳은 태양광 전기로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 저장하는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시험가동 중이었습니다.

조형환 / 강원테크노파크 팀장
"3년차 마지막 차였고요. 1년도 2차년도에 부품개발을 해서 3차년도에 시스템을…."

경찰은 오늘 부실시공과 조작 미숙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소 누출에 따른 폭발보다, 탱크의 설비 불량이나 오작동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수소에너지 전문가
"압력의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수소 탱크 같은 경우도 수소를 저장하는데 있어서 압력한계를 넘지 않았나…."

수소탱크는 일반 가스안전법이 적용됩니다. 수소 분야는 아직 안전관리를 규정한 법이 없습니다.

정부는 신기술 연구 과정에서 난 사고라며, 자동차 등 수소 충전소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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