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영천 35.6도' 전국 불볕더위…서울도 올해 첫 폭염특보

등록 2019.05.24 21:16

수정 2019.05.24 21:33

[앵커]
"왜 이렇게 더워?"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날이었습니다. 경북 영천이 35.6도로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경주 35.3도, 대구 34.5도 등 대구·경북도 끓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가 녹아내릴 듯 열기를 내뿜습니다. 살수차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얼음 음료를 마시고, 가방으로 햇볕을 막아봐도, 좀처럼 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송진형 / 경기 용인시
"너무 더워서 지금 빨리 음료라도 마시러 가야할 거 같고 휴대용 선풍기도 사야할 거 같아요."

경주 첨성대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은 폭염에 일정도 단축했습니다.

박서연 / 대구 다사중학교
"대구보다 더 더운 거 같아서 아직 5월인데 이렇게 더운 거 보니까 여름이 너무 걱정돼요."

오늘 낮 기온은 경북 영천이 35.6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 34.5도, 강릉 34도, 서울은 33.4도까지 올랐습니다.

아스팔트 길 위에 둔 얼음이 10분 만에 녹아 물로 변했습니다. 경기 이천과 제주 등은 기상관측 이래 5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과 강원, 영남 등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내렸습니다. 강원 동해안은 오늘 밤 열대야 현상도 예상됩니다.

최유림 / 인천 미추홀구
"햇볕도 뜨겁고 두피 탈 것 같아요. 그냥 원래 물을 안 챙기는데 물도 챙겼고…."

30도를 웃도는 폭염은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월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꺽일 전망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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