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빨라진 폭염특보…올 여름도 ‘역대급 더위’ 예고

등록 2019.05.24 21:17

수정 2019.05.24 21:37

[앵커]
서울은 오늘, 33.4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빨라진 더위에 '이번 여름은 대체 얼마나 더울려고 이러나'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채림 기자가 올 여름 더위를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분수대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이 마냥 좋기만한 아이들. 이런 한여름의 풍경은 이미 지난 2000년부터 5월에 시작됐습니다. 일 평균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기상학적 여름의 시작이 5월로 앞당겨진 겁니다.

올해는 지난 13일부터 여름이 시작됐는데, 이는 최근 10년 평균 22일보다 일주일 이상 빠릅니다.

지태환 / 서울 신대방동
"옛날에는 짧은 소매는 7월 정도 되어야 많이 입었는데 요즘은 5월만 되어도 반팔을 입으니…."

기후 변화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광주의 폭염주의보는 역대 기록보다 나흘이, 오늘 서울의 폭염주의보는 역대 2번째로 빠릅니다.

윤기한 / 기상청 예보관
"중국 내륙에서 데워진 공기가 상층으로 유입되고, 뜨거운 남서류가 같이 더해지면서 올들어 최고기온을 보인 곳이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엘니뇨 현상 등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해보다는 나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함께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티베트 고기압이 지난해보다 덜 발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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