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볼턴 "北미사일 발사, 유엔제재 위반"…정부는 여전히 "분석중"

등록 2019.05.25 19:11

수정 2019.05.25 19:23

[앵커]
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달초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의 공식 입장으로 보기 어렵다며 분석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을 방문중인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이달초 쏜 미사일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습니다.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유엔이 발사를 금지한 탄도미사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겁니다. 미국 고위 관리가 북한의 발사 행위를 유엔 결의 위반으로 규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북한 도발 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했던 표현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발사체는 북한의 동쪽 바다에 떨어졌고 미국, 한국, 일본에 대한 위협은 없었습니다." 

볼턴은 그러면서도 "3차 북미 정상회담의 문은 열려있고, 김정은이 들어올지 안올지가 문제"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의 반응이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여전히 한미가 발사체를 분석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미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발언이 나오더라도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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