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3주째 주민 반발 집회…커지는 3기 신도시 반대 목소리

등록 2019.05.25 19:27

수정 2019.05.25 20:28

[앵커]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3기 신도시 예정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자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기존 신도시 죽이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이 시각에도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3주 연속 인데 반대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검단 신도시 주민 500여 명이 모였습니다. 3기 신도시 계획 철회를 요구합니다. 

"10년넘게 기다렸다!"

3기 신도시가 서울과 더 가까운 입지인데다 교통 여건도 좋아, 기존 1,2기 신도시에 직격탄을 줬단 것입니다. 

이상협 / 검단신도시 입주예정자
"2기 검단신도시는 3기 신도시로 인해서 미분양 관리지역이 됐고요."

같은 시각, 일산과 파주 운정 신도시 주민들도 경기도 고양시에 모여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1,2기 신도시 주민 반발 집회는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자처해 추가 교통 대책을 내놨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김현미 / 국토부 장관(23일)
"인천2호선도 일산까지 연결하겠다. 이렇게 되면 검단, 김포, 일산이 GTX-A통해 연결되고..."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격앙된 반응입니다. 

이태준 /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공동대표
"별 효과가 없는 것만 얘기해준 거다."

3기 신도시 예정지 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는 나옵니다. 입지 발표는 3차에 걸쳐 이뤄졌는데, 2차 때 선정된 하남교산과 남양주왕숙 주민들은 정부 설명회를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는 내년 지구지정을 거쳐, 오는 2022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하는데, 시작도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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