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봉 감독은 칸 영화제 초청 5번 만에 최고상을 받으면서,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첫 소식,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입니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는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봉 감독은 예상하지 못해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기생충이란 영화는 되게 큰 영화적인 모험이었어요.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살인의 추억'을 시작으로 4번째 작품을 함께 한 배우 송강호를 '위대한 배우이자 동반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송강호 / 배우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들께 이 영광을 바치겠습니다." 봉 감독은 '괴물' '옥자' 등 이전 작품으로 5번 칸에 초대받았지만, 본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강력한 경쟁작으로 꼽혔던 장 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감독의 <영 아메드>는 감독상을, 마티 티옵 감독의 <아틀란티코>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이 이웃으로 살며 벌어지는 일을 통해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 영화로,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합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