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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블랙코미디 '기생충'에 외신 평가도 최고점

등록 2019.05.26 19:05

수정 2019.05.26 20:08

[앵커]
쟁쟁한 거장들의 작품을 제치고 최고 영예를 얻은 기생충. 그런데 아직 내용 등은 정확히 구체적으로 알려진게 없습니다. 그런데 칸 현지에선 상영때 현지 매체 평점에서 최고점을 받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어떤 영화인지 이루라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하루종일 반지하 방에서 피자 박스를 접는 아르바이트가 수입의 전부인 백수 가족. 그 집의 아들과 딸이 우연한 기회에 부잣집 과외 선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기생충 中
"아들아 네가 자랑스럽다..."

'기생충'이라는 제목처럼, 상생과 공생보다는 부잣집에 '기생'해야하는 상황을 풍자적으로 그린 영화. 빈부격차가 주는 교육의 양극화 등 한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주제로 삼았는데,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강유정 / 영화평론가
"중요한 것은 이런 한국형 경제적 양극화의 문제가 지금 이 글로벌한 세상에서 굉장히 공통적이고 보편적인 문제 의식으로 소통되고 있다는 것이고요."

때문에 칸 영화제 첫 상영 직후 외신들의 평점도 후했습니다. 영미권 반응을 알 수 있는 매체 <스크린> 평점에서 3.5점을 받아 총 21개 작품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유럽권의 명망있는 <르 필름 프랑세즈>에선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 기대를 높였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수상 직후 '기생충'에 대해, "호화롭게 볼거리가 많으면서도 풍자적인 서스펜스 드라마"라고 호평했고, 미국 LA타임즈는, 봉준호 감독이 "장르 관습에 의도적으로 비참함을 더하는 것을 즐기는 대단한 감독"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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