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가정의 달' 안마의자 불티…소비자 불만도 급증

등록 2019.05.26 19:26

수정 2019.05.26 19:42

[앵커]
요즘 가정에서 안마의자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 효도 선물로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품질이나 AS에 대한 불만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권용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마의자에서 굉음이 들려옵니다. 이상한 기계음은 안마가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얼마 전 어버이 날에 구입한 이 제품은 일시불로 사면 600만원이 넘습니다.

박 모 씨 / 안마의자 피해자
"유명하고 하니까 믿을만 해서 선택했는데.... 한번은 기계가 이상이라고 바꿔주고 두번째는 똑같은 소리가 나는데도 정상기계로 해서"

주문량이 몰리는 5월엔, 불량품을 배달 받아도 환불 받기 어렵습니다.

장 모 씨 / 안마의자 피해자
"이게 500(만 원)이 넘는 금액인데...중국에서 제조를 해서 들어오는데 오다가 배에서 흔들리면 그럴 수 있다는 거예요"

안마의자 시장은 최근 10년 사이 38배로 급성장했고, 최근에도 매년 판매 신기록을 쓰고 있지만,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소비자 불만 역시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품질과 AS 불만족이 가장 많고 계약 관련 불만이 뒤를 잇습니다. 일반 전기용품 등록 제품과 의료기기 제품 중 일반 전기용품의 불만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고가이고 부피가 큰 제품이다 보니까...선택할 때 AS가 원활한 제품인지를 사전에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좀 필요하고..."

전문가들은 안마의자처럼 렌탈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제품의 경우 중도 해지 위약금이나 사용기간, 사후 서비스 등의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