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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혁신위원장 영입 구상"…반대파 "대표직 연장 꼼수"

등록 2019.05.26 19:29

수정 2019.05.26 20:12

[앵커]
사퇴 공세에 시달리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혁신위원장 임명을 통해 정면 돌파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계는 '대표직 연장 꼼수'라는 입장이어서 당 내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류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학규 대표의 복안은 혁신위원장 임명과 대표직 사퇴 불가입니다. 외부 인사로 혁신위원장을 영입한 뒤 당 혁신과 재건 방안 마련을 일임하겠다는 겁니다. '대표직 사퇴나 2선 후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손학규 (지난24일)
"무슨 욕심에 저렇게 버티나. 바른미래당이 제3 지대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치와 제3의 길을 열어가겠다는 욕심입니다."

손 대표 측 임재훈 사무총장은 "과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김종인 비대위원장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2선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은 '대표직 연장 꼼수'라는 입장입니다.

하태경 (지난달 16일)
"물러날 때 물러나주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는 겁니다. 손 대표께서도 정치인으로서 그 명예를 지키셨으면 합니다."

이준석 최고위원 역시 "손 대표 리더십 교체 필요성을 더 인정한 셈"이라면서 "손 대표가 희망하는 형태로 혁신위를 구성하는 것은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퇴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양측간 충돌이 불가피합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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