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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원 개교 10년…"창업으로 1조 기업 육성 추진"

등록 2019.05.27 08:49

수정 2020.10.03 02:30

[앵커]
울산과학기술원, 일명 유니스트가 올해로 개교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연구 개발부터 창업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는 유니스트가 1조 원 가치를 지닌 기업 10곳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모난 전지를 물에 집어넣습니다. 경보음이 울리고 전등이 켜집니다. 바닷물로 충전하는 해수전지입니다. 울산과학기술원 김영식 교수팀이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한태규 / 울산과학기술원 연구원
"실제 ESS라든지 아니면 어망용 부이와 같은 해양 분야에 특화된 배터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울산과학기술원은 지난 2009년 개교했습니다. 세계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라이덴 랭킹에서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국내 1등을 기록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연구를 기반으로 기술개발과 창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창업 전용공간 등을 마련해 교내 벤처기업을 지원합니다.

울산과학기술원에는 교수 등 전체 교원 325명 가운데 35명이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도 45곳에 이릅니다.

양지현 / (주) 아이디 공간 공동대표
"학교에서는 자금뿐만 아니라 이런 시제품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유전자를 기반으로 질병을 조기 진단 기술을 개발한 교내 벤처기업은, 주식시장에 상장도 하기 전에 이미 투자금 225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정무영 /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실생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이거(기술)를 실제로 산업화해야 되는 게 관건입니다. 교수님들 학생들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울산과학기술원은 2040년까지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기업 10곳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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