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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국정원장 만남은 사적모임…취재 경위 의문"

등록 2019.05.27 11:28

수정 2019.05.27 11:29

양정철 '국정원장 만남은 사적모임…취재 경위 의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수장인 양정철 원장은 지난 21일 자신과 서훈 국정원장이 독대했다는 한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인들과 함께한 사적 모임"이라고 했다.

양 원장은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독대가 아닌, 지인들하고 같이 일행들하고 같이 만난 식사자리였다"면서 "일행이 있는데 무슨 은밀한 얘기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했다.

양 원장은 그러나 여당 핵심 싱크탱크의 수장과 국정원장 간 만남이 ‘부적절한 만남’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양 원장은 앞서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보낸 입장문에서도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과 함께 한 만찬"이라며 "제가 고위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이토록 주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에서부터 전철 한 시간, 식당 잠복 서너시간을 몰래 따라다니며 뭘 알고자 한 것인가. 추구하고자 한 공적 이익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해당 보도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양 원장은 “취재 및 보도 경위에 여러 의문을 갖게 된다. 적당히 하면 좋겠다”며 “기자 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다르다”고 했다. 이날 한 인터넷 언론은 양 원장과 서 원장이 민주연구원 주최 ‘문재인 정부 2년’ 평가 토론회가 열린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4시간 가량 비공개로 만나 ‘독대 만찬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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