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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황금종려상 들고 귀국…기생충 예매율 40% 돌파

등록 2019.05.27 21:29

수정 2019.05.27 22:38

[앵커]
"밥은 먹고 다니냐?"

이 대사는 봉준호 감독의 해학을 배우 송강호 씨가 녹여 내며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명대사로 등극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영화 '괴물'에선 흥행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고, '설국열차''설국열차'에선 할리우드 진출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함께 한 작품 '기생충'에서 칸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봉 감독은 수상 직후 자신의 상을 송강호에게 받치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나의 배우' 송강호 씨에게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오늘 귀국 행사에서도 나란히 나와 찰떡 궁합을 과시했습니다.

금의환향한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씨의 귀국 현장 모습을, 박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씨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플래시가 터집니다. 두 사람은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습니다.

봉준호 / 영화감독
"저 개인에게도 처음 있는 수상이고요. 한국 영화 100년 역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라 겹경사이지 않을까.."

봉준호가 하나의 장르라는 평이 가장 기뻤다"며 만족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봉준호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다고 할까요? 제가 정말 기뻤고요. 수상한 것만큼이나 그 문장 한 줄이.."

배우 송강호 씨도 '기생충'이 "한국 영화 진화의 결정체"라고 평가했습니다.

송강호
"봉준호 감독께서 지난 20년 동안 노력해 왔던 결과물이 드디어 정점을 찍은 것 같은.."

두 사람은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고 국내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봉준호
"(집에 가서) 제가 키우는 강아지 보고 싶고, 충무김밥 먹고 싶고.."

송강호
"저도 집에 가고 싶은 게 제일 크죠."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기생충'은 예매율 40%를 넘기며 독주를 예고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부터 언론 인터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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