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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임 인사수석에 김외숙 임명…조국은 유임

등록 2019.05.28 17:24

文대통령, 신임 인사수석에 김외숙 임명…조국은 유임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임명된 신임 김외숙 인사수석.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김외숙 법제처장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으로,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법제처장에는 판사 출신인 김형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임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 내용은 물러나는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이 직접 발표했다. 청와대 수석을 교체하는 것은 지난 1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임명 이후 넉 달여 만이다.

하지만 야당은 “문 대통령이 조국 수석은 그대로 두면서 조현옥 수석만 교체하는 반쪽 문책을 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권과 코드가 맞는 인사들의 명함만 바꿔주는 '돌려막기 인사', '회전문 인사'가 또 다시 반복됐다”며 “국가 경제는 폭망의 길을 걷고 있고 외교는 고립무원의 처지에 있는데 내각의 사람 몇 명을 교체하고 자리만 바꿔준다고 무엇이 해결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외숙 신임 수석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 31회로 법조계 경력을 시작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몸 담았던 법무법인 부산 소속 변호사였으며, 역대 두 번째 여성 인사수석이다.

김현준 신임 청장은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국세청 기획조정관과 조사국장을 거쳤다. 김형연 신임 처장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 39회로 법조계에 입문해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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