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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하겠다" 사업가 살해 혐의 조폭 제안…경찰은 거부

등록 2019.05.28 18:34

경찰이 사업가 살해 혐의로 도피 중이던 조폭 부두목이 전달한 자수 의사를 거부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국제PJ파 부두목 60살 조모씨가 가족을 통해 자수 의사를 전해왔다고 오늘(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4일 아들을 통해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히면서 광주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경찰은 조씨가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살인 혐의가 아니라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받기를 원한다고 아들이 대신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미 사건 수사가 경기 양주경찰서로 이첩됐다며 조씨의 조건부 자수 의사를 거부했다.

경찰은 또 이미 도주 전력이 있는 조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려고 거짓 자수 의사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19일 광주 서구 한 노래방에서 50대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 조씨와 함께 있던 공범 65살 김모씨와 납치에 가담한 58살 조씨의 동생을 구속했다.

또 공범인 61살 홍모씨도 어제(27일) 체포했다. /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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