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서훈·양정철 동석자는 김현경 기자…"국정원장과 가끔 만나"

등록 2019.05.28 21:07

수정 2019.05.28 21:15

[앵커]
어제 보도해 드린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만찬 자리에 동석했던 사람은 한 방송사의 중견 언론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훈 원장 취임 후에도 가끔 만났고, 문자도 주고 받았다고 했는데, 이 부분 역시 국가정보원장으로서 적절한 처신이었는지 논란이 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훈 원장과 양정철 원장이 만나는 자리에 동석했던 MBC 김현경 기자가 미국 방문 도중 오늘 귀국했습니다.

김 기자는 "서훈 원장에 밥 한번 먹자 했더니 서원장이 그럼 양원장이랑 같이 합석해서 먹자고 했다"고 만남이 성사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정치 얘기는 없었고, 과거 사건 퍼즐을 맞추며 깔깔대는 자리였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 기자는 서훈 원장과 과거부터 남북 전문가들과 함께 만났고, 국정원장 취임 이후에도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기자와 가까운 다른 언론인은 "두 사람이 두 달마다 한번씩 만나던 사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기자 본인은 "가끔씩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국정원장은 국정원을 담당하는 국회 정보위원장도 따로 만나기 힘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MBC 시선집중
"정보위원장하고 단 1분도 독대한 적이 없습니다. 다섯 번 다 거절당하고 하노이회담이 끝날 때까지 저는 전화번호를 못 받았어요."

김 기자는 만찬에 30분 정도 늦게 합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서 원장과 양 원장 두 사람만 자리에 있었던 셈입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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