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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조국 남고 조현옥 교체…野 "'내 사람 먼저' 인사" 비판

등록 2019.05.28 21:17

수정 2019.05.28 21:26

[앵커]
청와대가 인사 검증 실패 책임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조현옥 인사수석을 교체했습니다. 그러나 조국 민정수석은 그대로 둬서 반쪽 문책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조현옥 수석의 후임에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법무법인 출신인 김외숙 법제처장을 기용해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2년 여 만에 조현옥 초대 인사수석을 교체했습니다. 조 수석은 "열심히 하느라고 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들로 심려를 끼쳐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 검증 실패 논란에 애둘러 사과했습니다.

'조-조라인'으로 불렸던 조국 민정수석은 유임 됐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이번 인사가 조국 살리기 인사라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사수석 후임에는 김외숙 현 법제처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외숙 /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
"인사권자인 대통령님을 잘 보좌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신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법무법인 부산에서 근무했습니다. 법제처장 재임 당시 이희호 여사 경호 문제와 평양 공동선언의 국회 비준 필요 여부에 대해 '코드 유권해석'을 내렸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인사 업무 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람이 먼저다'라고 말했던 대통령, 그 대통령의 '내 사람이 먼저다'라는 주의로 대한민국은 오늘 또 한 줄기 희망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신임 법제처장에는 열흘 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이었던 김형연 전 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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