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강효상 "文대통령 비판 유감…공포정치 굴하지 않겠다"

등록 2019.05.29 18:36

수정 2019.05.29 18:38

강효상 '文대통령 비판 유감…공포정치 굴하지 않겠다'

/ 연합뉴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이번 한미 정상 간 통화유출 사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비판 발언을 두고 “공포정치와 압제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의 겁박과 민주당 외교부의 고발에 이어 오늘은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집권세력의 공격은 의회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언론 자유를 위축하는 매우 위험한 불장난”이라며 “문제를 알고도 묵인한다면 이는 헌법기관으로서의 직무유기”라고 했다.

강 의원은“청와대는 미국의 외교적 수사만 발췌해 ‘한미동맹은 공고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이는 실상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저에 대한 정부 여당의 히스테리적 반응도 그 참상을 드러낸 사실이 뼈아팠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한 외교관이 여당 의원에게 기밀을 유출해 내부 징계를 받은 사례, 현 정권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등이 기밀을 공개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리한 기밀만 입맛대로 골라 공개해왔던 자들이 반대로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니 노발대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