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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여행코스' 다뉴브 강, 선박 사고 계속 있었다

등록 2019.05.30 21:19

수정 2019.05.30 22:58

[앵커]
유럽의 여러나라를 걸쳐 흐르는 다뉴브 강은 주요 명소를 강변을 따라서 볼 수 있는 데다, 특히 야경이 뛰어나서 여행 필수 코스로 꼽혀왔습니다. 인기가 좋다 보니까 무리한 운항도 잇따랐는데요, 또 그러다 보니까 크고 작은 선박 사고가 이어져 왔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발원해 오스트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 8개국을 거쳐 흑해로 흘러나가는, 길이 2858km의 다뉴브 강.

그중에서도 부다페스트는 '다뉴브의 진주'로 꼽힐 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합니다. 강 주변에 펼쳐진 명승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유람선이 복잡하게 엉켜 오가다보니 크고 작은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실제 2016년 9월엔 독일 에를랑겐 근처의 다뉴브 강에서 크루즈가 철도 교량에 충돌하면서 승무원 2명이 사망했습니다.

2004년 8월엔 오스트리아 과적 운반선이 사고를 내 일대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2011년 9월엔 대형 크루즈가 바지선과 충돌해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198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야경 관람 유람선에 대해선 이미 사고 우려 목소리도 컸습니다.

김설희 / 여행객
"통제가 전혀없고요. 난간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요. (자칫하면) 넘어갈 수도 있고…."

수요가 많다 보니 안전조치는 소홀한 채 폭우나 급류 같은 악조건에서도 무리한 운항이 계속돼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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