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뉴스9

생존자 대부분 퇴원…"후속 조치 늦었다" 주장도

등록 2019.05.31 21:11

수정 2019.05.31 22:17

[앵커]
구조된 한국 승객 7명 중 6명은 심리치료를 마치고 퇴원했습니다. 선착장 코 앞에서 사고가 났는데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가 헝가리 당국의 늑장대응 때문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부다페스트 현지에 가 있는 유혜림 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혜림기자, 생존자들은 대부분 퇴원을 했군요?

 

[리포트]
네 구조된 승객 7명 가운데 6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현재 모두 퇴원한 상태입니다.

부상 정도는 비교적 가볍지만 정신적 충격이 큰 만큼 대사관에서 제공한 심리치료까지 마친 뒤 퇴원했습니다. 퇴원한 6명은 가족 외 접촉을 피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한 명은 입원 치료를 좀 더 받을 예정입니다.

피해 가족들도 속속 헝가리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피해 가족들이 탄 비행기엔 내내 침통한 기운이 감돌았다고 전해집니다.

헝가리 당국의 발표와 달리 후속 대응이 늦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헝가리 언론 네프자바는 사고 30분이 지나고 나서야 구조 앰뷸런스가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생존자들 대부분 비전문가가 구조했고, 뒤늦게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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