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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대통령보다 나은 김정은" 발언 논란…황교안 사과

등록 2019.05.31 21:27

수정 2019.05.31 22:59

[앵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당내 행사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낫다고 말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역대급 망언이라며 크게 반발했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부적절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한 말입니다.

정용기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이 우리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

제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을 물어 북한 김영철과 김혁철이 숙청됐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신상필벌을 분명히 하는 북한 김정은이 더 낫다"는 겁니다.

발언을 듣고 한국당 의원들도 술렁였습니다.

민주당은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식
"대놓고 김정은 위원장이 더 나은 지도자라고 말하며 대통령을 비하하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정 의원은 "김정은의 야만성을 강조하고, 외교 실패에 대해 책임을 물어달라고 말하는 과정에서 비유를 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러나, 정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부적절한 측면이 많았습니다. 국민들에게 송구하단 말씀 드립니다"

황 대표는 의원들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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