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통일부 언급도 안했는데…'대북 식량지원' 발표한 설훈

등록 2019.05.31 21:29

수정 2019.05.31 22:59

[앵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정부가 다음주 북한에 쌀 5만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기구가 현재 이 문제를 두고 협상을 진행중인데,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 섣불리 발표를 한 셈이어서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다음주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쌀 5만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다음주에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서 5만톤의 식량 지원을 할 예정이지만 식량난을 해결하기에는 145만톤 넘게 부족하다고 합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뒤늦게 "설 최고위원 본인과 관계부처의 요청으로 해당 내용을 보도하지 말아 달라"고 했지만, 기자단은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안에서도 "정부의 파트너인 여당이 최종 결정되지 않은 사안을 말한 건 비밀 유지 의무 위반"이라며 "향후 당정협의가 원활할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터져나왔습니다.

통일부는 설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선 "정치인들이 왜 그렇게 말을 쉽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난감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북한 주민을 돕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북한이 핵을 고도화하는 상황에서 식량지원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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