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北서 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정부 '초비상'

등록 2019.05.31 21:31

수정 2019.05.31 22:58

[앵커]
북한에 치사율 100%에 가까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 병이 우리쪽으로 넘어오는 걸 막기 위해서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 관리 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일단은 야생 멧돼지가 넘어오는 것을 막는게 급선무입니다.

권용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과 가까운 경기도 포천 일대입니다. 가축을 운반하는 트럭 소독이 한창이고, 멧돼지 포획틀이 설치됐습니다.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자,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 것입니다.

돼지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릅니다.

최근 3년동안 47개국에서 발병했고 아시아에선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뒤, 몽골과 동남아 일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선우선영 / 건국대 수의학과 겸임교수
"사육돼지한테 감염이 일어나는 부분은 농장주들이 굉장히 신경을 쓰셔야"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방역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오순민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하고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를…"

정부와 여당은 한 발 나아가 북한에 방역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타진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가 지원가능한거 뭔지 협조해주기를 당부.

이유진 / 통일부 대변인
"남북협력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측과 협의가 진행되는 대로 구체적인 준비를..."

정부는 북한이 내부적인 검토를 마친 뒤 입장을 알려오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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