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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유람선 수중사진 공개…"강 바닥에 기울어진 선체"

등록 2019.06.01 19:03

수정 2019.06.01 19:27

[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사흘째, 안타깝게도 추가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헝가리 구조대는 강바닥에 전도된 사고 유람선 모습을 담은 수중 음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헝가리 현지에 저희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오늘 구조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한국인 33명을 태운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 현장입니다. 제 뒤로 거대한 노란색 크레인이 보이는데, 현지시간 29일, 침몰 사고 직후 헝가리 당국이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해 설치한 장비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양 개시 시점조차 불확실합니다.

현지 시민들 얘기로도 사고 현장인 다뉴브 강 수위는가 강둑을 넘을듯 말듯 굉장히 높은 상태인 데다, 물결도 빨라 자칫하면 인양을 시도하다 다른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헝가리 구조대는 침몰 유람선이 강바닥에 옆으로 기울여져 있는 음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명확한 모습은 아니지만 강 바닥에 전도된 모습이라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한국인 7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된 상태는 오늘도 마찬가집니다.

오늘 사고 현장에선 우리측 12명, 헝가리측 4명이 조를 나눠 오전 9시부터 세차례에 걸쳐 수상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부터 강 하류 남쪽으로 최대 50km범위까지입니다.

어제 우리 외교부는 헝가리측과 협의에서 현지시간 일요일까지 잠수 수색이 어려워 월요일 오전 수중수색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헝가리에 도착한 유람선 사고 피해자 가족들이 어제에 이어 사고 현장을 찾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현장에서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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