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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낸 크루즈선 그대로 '줄행랑'…민간 선박이 대신 구조

등록 2019.06.01 19:05

수정 2019.06.01 19:29

[앵커]
아직 사고 원인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화이라 조심스럽지만, 화면을 보면 왜 사고를 낸 크루즈 선이 그대로 뺑소니 했을까 의문이 남습니다. 극적으로 구조된 7명 생존자들은 주변에 있던 민간 선박과 관계자들 도움이 컸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건 어둠이 깔린 현지시간 29일 밤 9시 5분.

그로부터 30분이 지나서야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생존자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구조대의 수색 도중 반가운 교신이 들려옵니다.

민간선박 교신
"두 사람을 끌어 올렸습니다. 지금 하이델베르크에 정박하는 중입니다. 구조대를 기다릴까요? 사고 현장으로 다시 갈까요?"

민간 선박의 도움으로 한국 여성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겁니다.

노베르트 마그야르 / 민간선박 승조원
"우리는 구명튜브 두개를 한국 여성 두 명에게 던지고 동료들과 함께 두 사람을 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이 밖에도 다른 민간 선박들이 구조대 선박과 같이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모두 7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굵은 비까지 내린 어두운 밤, 한강 유속보다 10배 빠른 다뉴브강에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이들은 민간 선박 관계자들이었습니다.

독일이 최종 목적지였던 바이킹 시긴호는 사고를 내고 운항을 계속해 현재 오스트리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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