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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선장 체포 구금…'침몰' 유람선 과실유무도 조사"

등록 2019.06.01 19:06

수정 2019.06.01 20:10

[앵커]
그럼 이번엔 사고 원인과 관련된 수사 상황을 확인하겠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침몰 유람선과 부딪힌 크루즈선 선장의 과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크루즈 선장이 정해진 노선을 벗어나 운항 규정을 어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앞서 가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습니다. 유람선이 침몰하는데도 크루즈선은 멈추지 않고 지나갑니다.

헝가리 경찰은 태만과 부주의 혐의를 적용해 크루즈선 선장 64살 우크라이나인을 체포 구금했습니다. 구속 여부를 가리는 영장실질심사는 현지 시간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선장이 변호사를 통해 "어떤 규칙도 어긴 적이 없고 사고를 피할 방법이 없었다" 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크루즈선이 정해진 노선으로 안 가고 운항 규정을 어겼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틸라 벤칙 / 헝가리 내륙운송협회 회장
"배가 크고 도시 중심부 교통량이 많기 때문에, 2년 전쯤 대형선박 움직임이 규정됐습니다. 도시 안으로 회항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배에 자동식별장치가 있었지만 선장이 장치를 제대로 보지 않았거나, 장치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침몰한 유람선의 과실 유무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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