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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운 면허증으로 렌터카 빌려 뺑소니 사고낸 10대

등록 2019.06.01 19:27

수정 2019.06.01 19:53

[앵커]
렌터카를 빌려 뺑소니 사고를 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0대 남성의 면허증으로 차량을 빌렸는데, 차를 찾으러 온 직원들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닛이 찌그러진 승용차 한 대가 골목길 모퉁이를 쏜살같이 돌아 나오고, 잠시 뒤 경찰차도 뒤따라 옵니다.

17살 이 모 군이 빌린 차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25일 이 군은 한 렌터카 사업소를 찾아가 40대 남성의 면허증을 제시한 뒤 차를 빌렸습니다.

A 씨/ 00렌터카 관계자
"마스크를 써버리니까…걔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더만 (파출소에서도) 마스크 쓰고 있더라고…"

뒤늦게 이 군이 미성년자란 사실을 알아챈 업체는 차량 회수에 나섰지만 이 군은 반납을 거부했습니다. 

"이 군은 이렇게 직원들을 향해 급가속을 하는 등 위협을 가한 뒤 도망쳤고 인근에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 군의 질주는 사고를 낸 뒤에도 50미터 가량 더 이어졌습니다.

A 씨 / 00렌터카 관계자
"시동을 켜더니 밀고 나왔어. 사람이 딱 앞에 있는데도. 후진으로 붕 해가지고 뒤를 받고 다시 또 붕 가 가지고. (도망간 거지)"

차에서 내려 또 도주한 이군. 경찰이 추적 끝에 붙잡았지만 사고 시각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며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박종일/중랑경찰서 상봉파출소 경위
"진료기록부 확인한 결과 거짓임이 판명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추궁하자 순순히 시인해서 긴급체포 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이 군을 특수폭행과 무면허운전 등 다섯 가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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