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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비치 시청사서 전 직원이 총기 난사…12명 살해

등록 2019.06.01 19:34

수정 2019.06.01 20:13

[앵커]
미국 버지니아주의 버지니아비치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2명이 살해됐습니다. 용의자는 버지니아비치시에서 근무했던 직원으로,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이다 숨졌습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기로 무장한 경찰이 시 청사 건물을 향해 들어갑니다. 희생자 한 명이 들것에 실려나옵니다.

현지시간 31일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의 해안도시인 버지니아비치시 청사 단지내 한 건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메건 밴턴 / 목격자
"제 상사가 훈련이 아닌 것 같다고 했어요. 엎드리라고 했고 911을 부르라고 했죠. 곧바로 911에 전화를 했어요."

12명이 총에 맞아 숨졌고 최소 5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덴 경찰관도 포함됐는데, 방탄조끼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용의자는 버지니아비치시의 공공시설물 담당 부서에서 엔지니어로 오랫동안 근무했던 40세 남성입니다.

현지 경찰은 이 남성이 45구경 권총을 들고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습니다.

보비 다이어 / 버지니아비치 시장
"오늘은 버지니아비치시 역사상 가장 암울한 날입니다. 무차별적인 범죄가 일어나 엄청난 슬픔을 가져왔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4명 이상 사상자를 낸 150번째 총기 난사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 보고를 받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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