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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내일 영국은 BTS·손흥민으로 '코리안데이'

등록 2019.06.01 19:37

수정 2019.06.03 13:46

[앵커]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뉴스. 정치부 이채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죠, '코리안 데이'. 내일이 무슨 날인가요? 

[기자]
네, 내일 영국은 말 그대로 '코리안 데이'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저녁 7시반, 우리는 내일 새벽 3시반인데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합니다.

[앵커]
웸블리 스타디움이 어떤 곳입니까?

[기자]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화 '보헤미안랩소디'에 나온 것처럼, '퀸'이나 '마이클 잭슨'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공연한 곳이죠. 티켓은 판매 90분 만에 12만 석이 모두 매진됐고, 런던 곳곳에선 팬이 모여 벌써 축제 분위기라고 합니다.

공연이 시작된지 30분 뒤에는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뜁니다. '맨유'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토트넘이 승리하면, 한국인 최초 우승이 되는데요. 방탄소년단 공연과 챔피언스리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영국인도 많다고 합니다.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 한동안 안 보였는데 또 화를 냈습니까?

[기자]
네, 23일 만에 자강도에 모습을 보인 김정은 위원장이 교육기관에서 크게 화를 냈습니다. 상기된 얼굴로 손가락질 하고 안경까지 벗고 화를 내는 모습인데요. 주변 간부들은 쩔쩔맵니다. 북한 방송은 '간부들의 자세가 틀려먹었다'는 발언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샤워장에 물이 나오지 않고 수도꼭지가 떨어져 나갔는데도 그대로 내버려두고 일꾼들의 일본새가 정말 틀려먹었다고…."

김정은은 4년 전 양식공장을 방문해 새끼 자라가 죽은 것을 보고 화를 낸 뒤, 공장 지배인을 총살한 적도 있습니다.

[앵커]
국회 앞에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고요? 무슨 이야기죠? 네, 수십 마리의 개가 국회의사당 도로 앞 공터, '교통섬'으로 불리는 곳에 한 달 가까이 있습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불법농장에서 식용 목적으로 자란 개들입니다. 농장 운영이 어려워진 개주인이 한 마리도 들어가기 어려운 철창에 가두고 버렸는데, 안타깝게 여긴 봉사자가 사들인 뒤 입양자를 찾고 있는데 쉽지 않다고 합니다.

권창환 / 동물 구조활동가
"양산시보호소에 먼저 요청을 드렸어요. 이런 개들이 있는데 도움을 원한다. 그런데 거기는 자리가 없다고 했어요"

[앵커]
보호소에도 갈 수 없는 거군요.

[기자]
네, 개인이 구조한 개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도 갈 수 없어, 국회 앞에서 이런 실정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불법 도로 점용'이라 다음 주 7일까지 자리를 비워야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조금만 더 머물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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