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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수중드론 시도 실패…잠수작전 여부는 3일 결정

등록 2019.06.02 19:04

수정 2019.06.02 20:21

[앵커]
물살은 여전히 빠르고 앞을 볼수 없는 흑탕물 그대로입니다. 사고 발생 나흘째입니다. 수중수색 뿐 아니라 유실물 방지망 설치도 힘든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수상수색에 다만 선체 주변에 구조물 설치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 당시 장면이 찍힌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함께 보시죠. 가해 선박이 사고를 낸후에 후진했다 직진하는 모습입니다. 보는 사람을 당혹하게 만드는데 가해 선박이 사고를 알았다고 보기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사고를 확인하고 뺑소니를 한걸까요?

자 오늘도 부다페스트 현지 취재기자 부터 먼저 연결합니다.

유혜림기자, 우선 잠수 여건이 좋아져 곧 수중수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는데 언제쯤 가능할거로 보입니까?

 

[기자]
네, 오늘 강의 수심이 약 7미터 유속이 시속 약 4킬로미터로 수중 수색 여건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어제까지 잠수사와 수중드론 투입 시도가 모두 실패했는데, 구조팀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오전 잠수 작전 돌입 여부를 결정합니다.

어제까지 다뉴브강 수심은 8~9m, 유속도 시간당 6km여서 헬기와 수상 수색만 이뤄졌습니다.

어젯밤에는 수중 음파사진을 통해 침몰 유람선이 강바닥에 가라앉은 채 좌현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는 상태가 확인됐습니다.

6일, 목요일에는 수위와 물결 등 잠수 조건이 아주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팀은 사고 지점에서 50km 범위까지 범위를 넓혀 수상수색을 진행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수색이냐 인양이냐, 한국과 헝가리 측 견해가 좀 달랐다는데, 어떻게 진행될 예정입니까?

[기자]
네, 헝가리 측은 인양을 먼저 할 것을 주장했지만, 우리측이 유해 손실과 유실을 우려해 수색을 먼저 할 것을 제안하자,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헝가리 군용선박은 사고현장에 정박해 왔는데, 수색에 실패할 경우 6일 이후 인양 작업을 양국이 공동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헝가리 정부는 유해 발견시 신고를 촉구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내일 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유족들이 사망자 신원을 최종 확인함에 따라, 장례 절차를 유족 의사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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