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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선박, '침몰' 알았나…사고 후 '후진 영상' 공개

등록 2019.06.02 19:05

수정 2019.06.02 19:09

[앵커]
헝가리 여객선협회가 사고 당시 찍힌 새로운 cctv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앞서말씀드렸지만 이 영상에서는 가해 선박이 사고를 일으킨 후 사고 지점으로 후진했다가 직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가해 선박의 선장 등이 사고를 낸 사실을 알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죠.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cctv 영상에서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가 앞서 달리던 허블레아니호쪽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화면에서 허블레아니가 사라지기 직전, 바이킹 시긴호가 방향을 전환하고, 허블레아니호가 밀려나면서 선미 부분이 갑자기 가라앉습니다.

바이킹 시긴호는 추돌 후 사라졌다가 갑자기 후진한 뒤, 현장에 잠시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앞으로 진행하며 사라졌습니다.

사고 선박이 추돌 직후 후진했다가 직진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헝가리 매체는 "이 영상에서 바이킹시긴호 승무원들이 구명조끼 2개를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바이킹시긴호의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내용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갑판 위에 승객들이 서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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