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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기껏해야 3분"…한국당 또 구설수 논란

등록 2019.06.02 19:11

수정 2019.06.02 19:19

[앵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헝거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란 글을 써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여야 4당이 일제히 비난했는데, "금수보다 못한 인간"이란 논평도 나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주말 SNS에 올린 글입니다. 헝가리 다뉴브강 일대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부적절한 표현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 대변인은 5차례 글을 수정하면서 "안타깝다"는 표현을 빼고 문재인 대통령이 "중요한 건 속도"라고 언급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젠 당의 대변인까지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나섰다"며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막말 퍼레이드"라며 "인간과 금수(禽獸)의 경계가 모호해진다"고 했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제발 금수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마십시오."

앞서 한국당은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북한 김정은이 문 대통령보다 낫다"는 발언 논란에 황교안 대표가 직접 사과한 바 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31일)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부적절한 측면이 많았습니다.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언행에 특별히 주의하라"는 황 대표의 당부에도 구설수가 끊이지 않으면서, 당 지도부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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