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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잡이 한창…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등록 2019.06.02 19:23

수정 2019.06.02 19:53

[앵커]
요즘 섬진강에서는 제철을 맞은 재첩잡이가 한창입니다. 경남 하동에서는 맨발과 손틀을 이용한 전통방식으로 재첩을 잡는데, 내년에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광주리를 옆에 끼고 재첩을 잡아 올립니다. 거래기라 불리는 손틀로 강 바닥을 긁으니, 싱싱한 재첩이 올라옵니다.

최윤석 / 어민
"발바닥에 밟히는게 돌인가 조개인가 감각이 나와. 그래서 조개 많은 곳에서 더 많이 잡으려고."

수백년을 이어온 전통 재첩잡이인 손틀 어법입니다. 섬진강 재첩잡이는 지난해 11월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하동군은 이 어법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할 계획입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여부는 내년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손틀어법을 체험한 세계식량농업기구 심사위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심사를 해서 결정하는 과정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섬진강은 강물과 바닷물이 잘 순환하고 오염되지 않아, 속이 꽉 차고 국물이 진한 재첩이 나기로 유명합니다. 섬진강 재첩 채취량은 연간 700여 톤으로, 국내 재첩 생산량의 73%에 이릅니다.

이강렬 / 섬진강손틀방류생산자연합회 회장
"하류에 있는 재첩을 채취해서 상류에다가 이식을 해서 뿌리고 그래서 재첩 서식처를 확보하고"

섬진강 재첩잡이는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집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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