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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UN' IATA 첫 국내 개막…조원태 국제무대 데뷔

등록 2019.06.02 19:32

수정 2019.06.02 19:41

[앵커]
항공업계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아버지를 대신해 첫 국제무대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120여개 국에서 모여든 항공업계 대표들이 일제히 묵념합니다. 숙원이던 IATA 연차 총회 국내 유치에 성공하고도, 끝내 보지 못하고 떠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기리는 겁니다.

알렉산드르 주니악 / IATA 사무총장
"조양호 회장은 3년 임기의 집행위원을 역임하는 등 1996년 부터 IATA에서 활동했습니다. 항공 역사에서 훌륭한 리더였습니다."

고인의 유지는 아들 조원태 회장이 이어 받았습니다. 조 회장은 의장직을 맡아 이틀간의 IATA 서울 총회를 이끌게 됐습니다. 또 아버지가 8번 연임한 바 있는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출됐습니다.

올해 총회에선 항공기 수용 부족 문제 해결과 장애인 승객을 위한 비행항공 개선 등이 의제로 올랐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누군가 기회는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통찰력이 있어야만 기회를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항공사 CEO 등 항공업계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IATA 연차총회는 내일 결의안 채택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조 회장이 성공적인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렀지만, 총수로서의 정당성 논란 극복과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한 지분 확보 등 산적한 내부 과제도 풀어야 합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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